GS칼텍스, 천연 원료 활용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ESG 역량 강화

2020-12-10     방글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GS칼텍스

GS칼텍스가 자연 생태계에 존재하는 물질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토양, 산림 등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생산되는 2,3-부탄다이올(2,3-Butanediol) 판매 확대로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칼텍스는 10일 친환경 제품인 2,3-부탄다이올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1월~11월)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2,3-부탄다이올은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천연물질이다. 토양, 산림 등 자연에서 샘플을 채취, 분리해 미생물을 개발하고, 이 미생물이  바이오매스 유래 당을 섭취하고 소화하는 ‘발효’ 과정과 ‘분리정제’ 과정을 통해 2,3-부탄다이올을 생산하게 된다.

2,3-부탄다이올은 꿀과 채소, 어류와 육류 등 천연 및 발효 식품을 통해 사람이 섭취하고 있다. 다양한 안전성 평가 시험을 통해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것이 검증된 상태다. 또, △보습·항염 효과 △효능 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작물보호, 식물의 생장 촉진 등의 효과도 있어 농업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바이오 공정으로 생산되는 2,3-부탄다이올은 유사한 용도로 사용되는 물질을 생산하는 화학공정과 비교할 때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40% 이상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슷한 용도의 1,3-부틸렌글리콜(1,3-Butylene Glycol), 프로필렌글리콜(Propylene glycol) 등은 주로 석유계 원료를 합성해 생산되지만, 2,3-부탄다이올은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Non-GMO)’ 천연 유래 바이오매스 및 미생물을 사용한다. 분리정제 과정에서도 끓는점, 크기 등 물리적인 특징만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자연생태계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을 활용한 제품은 자원 선순환을 통한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고객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또, “GS칼텍스는 향후 2,3-부탄다이올과 같은 천연물질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해 고객에게 자연 생태계를 활용한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친환경 제품을 통한 사회적 책임이행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