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도 뜨거운 청약시장…전국 2만 가구 분양 예정

2020-12-25     박근홍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올 한해가 저무는 12월 막바지에도 분양시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집값 폭등으로 청약이 내 집 마련 최고 전략으로 꼽히는 상황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3~4주차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전국 23곳, 총 1만9012가구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곳, 5914가구) 대비 3배 이상 수준이다.

연말연시 각종 행사로 분주한 시기인 만큼, 평년 같으면 건설사 등 공급자들이 새해로 분양일정을 미루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이 자리잡으면서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청약시장 열기가 뜨거운 점을 감안해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전략을 세운 건설사들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아파트 청약 열기가 유례없이 뜨겁고 사이버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의 호응이 좋아 건설사별로 비수기에도 분양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 승인이 지연되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양유형으로 공급 예정이어서 자격이 된다면 특별공급 배정물량이 많은 공공분양을 노리거나 신혼희망타운에 청약을 넣으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단지로는 우선 경기 성남 위례신도시 A2-6블록에는 GS건설이 시공하는 '위례자이 더 시티'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분양물량은 총 800가구 가운데 공공분양 전용면적 74~84㎡ 360가구, 신혼희망타운 전용면적 46~59㎡ 분양 293가구 등이다. 한양과 보성산업은 의정부 고산지구 C1·C3·C4 블록에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GS건설의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1503가구),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5050가구), 롯데건설·포스코건설의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1623가구)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충청권에서는 한신공영의 '대전 선화동 한신더휴'(427가구), 반도건설의 '청주 오창각리 반도유보라', 삼부토건의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대구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현대엔지니어링, 393가구), 부산 '현산포레 서희스타힐스'(서희건설, 612가구), 전북 '더샵 디오션시티 2차'(포스코건설, 771가구) 등이 시장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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