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드디어 ‘3000선’ 돌파했다

파죽지세, 올해 첫 거래일부터 시작…이틀만 2990선 돌파 개인 투자자, 이틀간 1조7594억 원 순매수…상승세 견인 증권가, 코스피 상단 열어…“3000선 돌파는 끝 아닌 시작”

2021-01-06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코스피가

코스피가 6일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돌파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서 장을 시작해 곧바로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9시 7분 현재 전일대비 32.84포인트(1.10%) 상승한 3023.4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의 '파죽지세'는 올해 첫거래일부터 시작됐다. 지난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020년 12월 30일)보다 70.98포인트(2.47%) 상승한 2944.45에 장을 마감한 이래, 다음날인 5일에는 이보다 46.12(1.57%) 높아진 2990.57에 마감가를 이뤘다. 

이 기간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국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지난 1월 4일부터 이틀간 코스피에서 1조 7594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 7261억 원, 124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꿈의 지수'인 3000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더해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상단을 더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1월 코스피 밴드는 2650~3040포인트로 제시한다"면서 "코스피가 중장기 상승추세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단기 오버슈팅 국면이 전개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는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같은날 "2021년 코스피 연간 전망을 2500~3300포인트로 새로 제시한다"면서 "개인 주도 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