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펀드 이익배당금 22조 2634억…전년대비 16.3%↑

공모 2조 9496억, 사모 19조 3138억…사모펀드 사태로 설정 펀드·금액 최초 감소

2021-01-18     정우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우교 기자]

펀드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액이 2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은 22조 2634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6.3% 늘어났다. 이중 공모펀드는 2조 9496억 원, 사모펀드는 19조 3138억 원을 지급했다. 공모펀드 배당금 지급 펀드 수는 2155개로, 사모펀드는 1만 4478개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도에 비해 각각 10.2%, 11.2% 증가했다. 

또한 공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8조 769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청산 분배금은 6조 3861억 원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58조 6326억 원으로, 청산 분배금은 48조 80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모펀드 신규 설정 펀드수와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최초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를 두고 한국예탁결제원은 운용사의 사모펀드 부실 사태로 인한 수탁회사와 판매회사의 사모펀드 기피 현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펀드이익배당금 재투자금액의 경우, 지난해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0조 766억 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45.3%를 차지했다.

이중공모펀드는 2조 4102억 원, 사모펀드는 7조 6664억 원으로 나타났다. 재투자율은 공모펀드가 81.7%, 사모펀드가 39.7%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전 지급 방식의 이익배당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