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0년 영업익 5489억 원…전년比 36.1%↓

2021-01-22     박근홍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조9708억5900만 원, 영업이익 5489억7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6.1% 각각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2276억9700만 원)도 60.3%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직간접 비용 선반영으로 보수적 회계처리를 한 영향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긍정적인 지표는 먹거리를 많이 확보했다는 것이다. 2020년 현대건설은 27조1590억 원을 신규수주했다. 전년보다 12.0% 더 늘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수주잔고는 총 66조6718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4% 증가했다.

현대건설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저유가 기조 등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며,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건설이 내세운 2021년 목표는 신규수주 25조4000억 원, 매출 18조70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