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정의당 “음주여부, 실체적 진실과 무관”…심상정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

민주당 “인권위 ‘故 박원순 성희롱’ 판단, 겸허히 받아들인다” 국민의힘, 서울 8명‧부산 6명 예비경선 진출자 공개 “술 마셨냐” 질문에…정의당 “음주여부, 사건의 실체적 진실 판단과 무관” 심상정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바닥부터 재점검”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 심정” 장성민 “정의당, 정의 위해 당 간판 내려라”

2021-01-26     조서영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민주당 “인권위 ‘故 박원순 성희롱’ 판단, 겸허히 받아들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가인권위원회의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행위를 성희롱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 “인권위의 결과를 존중한다”며 “피해자와 서울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신영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성인지적 정당 문화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책임감을 갖고 함께 할 것”이라며 “뼈를 깎는 쇄신의 노력으로 공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서울 8명‧부산 6명 예비경선 진출자 공개


국민의힘이

국민의힘이 26일 서울‧부산 보궐선거와 관련 최종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각각 서울 8명, 부산 6명의 후보자를 공개했다. 서울은 △김근식 △김선동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이승현 △이종구 △조은희, 부산은 △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이진복 △전상하로 확정됐다.

 

“술 마셨냐” 질문에…정의당 “음주여부, 사건의 실체적 진실 판단과 무관”


정의당

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인 배복주 부대표가 26일 당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전 과정을 비공개로 한 것과 관련 “성폭력 사건에서 늘 발생하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 답했다.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이 사건은 성추행 사건이고, 음주여부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는데 고려되는 요소가 아니”라며 “음주는 이 사건과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배 부대표는 “이번 사건을 단순하게 개인의 일탈행위로만 규정하지 않는다”며 “함께 일하고 활동하는 사람을 동료가 아닌 성적인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일상적으로 있는 공간이 얼마나 평등하고 안전한지, 조직적인 노력이나 시스템은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이런 것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일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바닥부터 재점검”


정의당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25일 밤 “가슴 깊은 곳에서 통증이 밀려온다”며 “당의 대표가 가해자란 사실은 당의 모든 것을 바닥에서부터 재점검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 의원은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 소식을 접하고 망연자실하고 있을 당원들과 실망한 국민들께 면목 없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 심정”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며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제 굳은 의지가 담긴 국민께 드리는 출사표”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안 대표는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 후 단일화에 대해 “실무협상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게 야권 지지자분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고 단일화의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성민 “정의당, 정의 위해 당 간판 내려라”


장성민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5일 “정의당 대표가 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성추행 사건으로 정의당 당대표직 사퇴는 정의당은 더 이상 정의란 말을 내걸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정의당은 당명을 내려야 한다. 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정의당은 정의라는 말을 더는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