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부동산대책에도…전국 집값 상승세 유지

2021-02-26     박근홍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언한 특단의 공급대책인 2·4 부동산대책(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발표에도 전국 집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2월 4주차(지난 22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5%로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각각 지난주와 같은 0.08%, 0.4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은 오히려 0.01%p 상승한 0.31%를 기록했으며, 인천(0.34%→0.39%), 대구(0.42%→0.44%), 광주(0.06%→0.07%), 대전(0.39%→0.41%), 세종(0.16%→0.19%) 등 광역시도 일제히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체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159개에서 163개로 증가한 반면, 보합 지역은 13개에서 5개로 감소했다.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민간 통계에서도 전국 집값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구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2·4 부동산대책 공개 전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월 2주차(지난 1일 기준) 0.46%, 3주차(지난 15일 기준) 0.51%, 4주차(지난 22일 기준) 0.48%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비슷한 상승 곡선(0.59%→0.69%→0.65%)을 그렸으며, 5개 광역시(인천 제외)는 이달 4주차 0.3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3%p 확대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고양 덕양구 2.30%, 의정부 1.52%, 수원 팔달구 1.48%, 하남 1.30%, 수원 장안구 1.27%, 수원 권선구 1.1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