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가장 훈훈한 단일화?

안철수·오세훈 “상대방 안 전부 수용”

2021-03-20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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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상 가장 훈훈한 단일화 흐름일까.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 흐름이 눈길을 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다. 여론조사 방식이 문제였다. '무선 100%'를 주장하는 안 후보와 '유선 10% 포함'을 고수한 오 후보는 결국 후보 등록도 따로 했다.

그러다 19일, 안 후보와 오 후보는 동시에 상대방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도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다"라고 밝혔다.

서로 양보한 뒤에도 사실 잡음은 끊이지 않지만, 20일 알려진 바에 의하면 두 후보는 '최소한 25일 전에는 단일화를 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말 전후로 여론조사가 시작될 분위기다. 두 사람 중 누가 승리하냐 만큼이나,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지도 궁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