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대한항공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아시아나 인수 작업도 순항

2021-03-26     장대한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힘입은 결과다. 이에 아시아나 인수를 통한 항공산업 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갖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찬성율은 82.84%로,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내세웠던 국민연금의 반대 입김이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혔던 임채민 사외이사의 선임건 역시 가결됐다. 이 외에도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 장용성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됐다.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불참했지만,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인사말 대독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우 사장은 "현재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