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지식 집약한 ‘반도체 제조기술의 이해’ 출간

前공정 프로세스 다뤄…메모리 개념·동작원리·웨이퍼/다이 계측 등 소개

2021-04-09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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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사내에 축적된 반도체 전문지식과 경험을 담은 도서 ‘반도체 제조기술의 이해’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반도체 관련 도서를 출간, 협력사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후(後)공정인 패키지와 테스트 공정을 주 내용으로 했던 전작에 이어, 신간은 공정에 투입된 웨이퍼가 박막·확산·노광·식각·이온주입·연마/세정 등을 거치며 반도체로 탄생하는 전(前)공정 프로세스를 다룬다. 

신간은 또한 △반도체 개요 △D램·낸드 메모리에 대한 기본적 개념 △D램·낸드의 동작원리 △웨이퍼와 다이(die) 상태를 점검해 제조공정상 불량을 판단하는 계측 분야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각 장의 마무리에선 주 내용을 만화로 요약해 전문지식을 쉽고 재밌게 전달한 점이 특징이다.

책의 집필에는 △곽노열 △배병욱 △오경택 △윤태균 △이성희 △임정훈 △정용우 △진수봉 △최호승 △홍기환 TL 등 SK하이닉스 현장 전문가 10인이 참여했다. 분야별 리더와 전문가의 심의, 산업 보안 부서의 감수도 거쳤다.

SK하이닉스는 해당 도서가 소재·부품·장비 등 관련 종사자와 미래 전문가를 꿈꾸는 반도체 전공 학생들의 역량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도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날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와 함께 비대면 도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와 고려대가 공동 개설한 학과로, 올해 처음 신입생이 입학했다.

SK하이닉스는 이밖에도 책 내용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DBL스퀘어)과 오프라인(반도체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 반도체 설계 분야 등 보다 전문적인 영역을 다룬 도서도 출간할 계획”이라며 “미래 반도체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양질의 반도체 학습 도구를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서 판매로 발생되는 저작권료는 협력사 구성원의 장학금 등으로 환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