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5600억 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수주

2021-04-27     박근홍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우건설은 동아지질과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CR108 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브라이트 힐 지역까지 연결하는 지하철 공사 중 환승역인 파시르리스역과 터널 등을 설계·시공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8000억 원 규모로, 이중 대우건설 몫은 약 5600억 원(지분 70%)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지하철 공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제출하고, 풍부한 싱가포르 현지 수행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한 동아지질과 조인트 벤처로 참여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 측은 "싱가포르를 장기적 차원의 거점국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앞서 수주한 톰슨라인 T216, 주롱리전라인 J109에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후속 공사 수주 등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