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52억 지원하는 12개 연구 과제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12개 과제에 152억 원 지원…AI·차세대 암호·B5G&6G 등

2021-07-15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2021년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15일 밝혔다. 12개 과제에는 총 152억 10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미래 과학기술 분야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3건의 연구 과제에 1059억 3000만 원이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과제로 △어드밴스드 AI △차세대 암호 시스템 △B(Beyond)5G&6G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총 6개 분야를 선정했다. 특히 이번 테마에는 차세대 암호 시스템과 어드밴스드 AI가 새로 선정됐다. 약 200건의 과제가 접수됐으며, 두 달간의 심사 끝에 12개가 뽑혔다. 

‘어드밴스드 AI’ 분야에선 황도식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의 ‘순환 추론형 인공지능-자기 질의응답 기반 자동 의료 진단 기술’ 등 총 2개 과제가 선정됐다. 황 교수는 질병 진단 시 활용되는 CT·MRI·엑스레이·초음파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AI가 스스로 질문과 답변을 반복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차세대 암호 시스템’ 분야에선 송용수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다자간 근사계산 암호 원천기술 개발’ 과제가 선택됐다. 클라우드 내 보안이 필요한 자료의 비밀성은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기술이다. 

로봇 분야에선 김민구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의 ‘동적 질량중심을 가지며 변형 가능한 물체를 인간 수준으로 조작하기 위한 시-촉각 인식 기술’ 과제가 뽑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최수석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의 홀로그램 구현 광원 기술 ‘파장 조절이 가능한 페로브스카이트 나노결정 기반 화소 배열형 키랄 레이저(Chiral Laser) 연구’ △정권범 동국대학교 물리반도체과학부 교수의 ‘초고해상도 PPI(Pixel Per Inch) 디스플레이용 트랜지스터 소자의 인라인 모니터링을 위한 결함 이미징 기술 개발’ 등 4개가 명단에 올랐다.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한국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1조 5000억 원을 출연해 매년 시행하는 공익사업이다. 연구자들이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도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까지 △기초과학 분야 229개 △소재 분야 224개 △ICT 분야 229개 등 총 682개 연구과제에 8865억 원의 연구비가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