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현대重에 초고성능 극저온용 후판 공급…LNG 시장 공략 본격화

2021-07-15     장대한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제철은

현대제철은 극저온에도 견딜 수 있는 후판 제품(9% Ni강)에 대한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고객사에 본격 공급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지난해 12월 개발을 완료한 9% Ni강은 극저온 환경(영하 196도)에서도 충격 내성이 뛰어나고 용접성능이 우수해 LNG 저장시설의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강종이다.

최근에는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용 소재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NG가 선박용 연료로 사용될 경우 저장시설 내부를 영하 165도 아래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현대제철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료탱크용 소재로 9% Ni강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물량은 해당 선박 2척 분(2100톤)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것을 국내 철강업체 최초로 공급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초고성능 극저온용 후판의 품질 요구수준이 매우 엄격한 만큼, 공급에 앞서 고객사와의 품질평가회를 실시하는 등 공동개발 활동을 통해 제품 품질을 높여온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관련 소재시장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현대제철은 LNG 추진선 연료탱크는 물론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등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NG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9% Ni강 공급 확대를 위한 열처리설비 추가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선박용 LNG 연료탱크와 육상용 저장탱크의 수요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