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손실 8973억 원…강재가 급등 손실 선반영

2021-07-21     장대한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연결기준 897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3% 감소한 3조797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은 7221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로 매출이 예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강재 가격 인상 전망에 따른 조선부문 내 공사손실충당금(8960억 원) 선반영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해양부문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플랜트부문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공정 지연 여파로 적자 폭이 커졌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가 급등 전망에 따라 예측 가능한 손실액을 보수적으로 반영, 일시적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며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동안 총 140억 달러를 수주, 2년 반치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