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오늘] 대한항공, 네이버와 마일리지 제휴 체결…아시아나항공, 체리 덕분에 화물 실적↑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 가능 아시아나, 4~8월 체리 수송 5천t…“백신·계란 등 고부가 수송 높여”

2021-07-21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네이버와 마일리지 제휴…“소액 마일리지 일상에서 쓰자”

대한항공은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와 마일리지 제휴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고객들은 이번 제휴를 통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현재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월 구독형 유료 멤버십으로, △네이버 쇼핑 시 네이버페이 최대 5% 포인트 추가 적립 △네이버 웹툰 쿠키 △티빙 방송 VOD 무제한 이용권 등 기능이 포함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내 ‘마일리지 몰’ 메뉴에서 네이버 ID를 입력하고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600 마일리지를 차감하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1개월 이용권이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네이버와의 마일리지 제휴 기념으로 한 달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네이버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국내선 일반석 왕복항공권(1명·2매) △네이버페이 포인트(100명) 등 경품이 증정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소액 마일리지 사용처를 넓히기 위해 △호텔 숙박권과 식사권 △로고상품 등을 마일리지 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턴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 ‘캐시 앤 마일즈’를 도입해 탑승객이 항공권 운임 20% 이내의 금액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미국發 체리 수송 실적이 비수기 효자

아시아나항공은 체리 등 특수화물 수송을 통해 화물 수익성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총 1778톤의 미국 캘리포니아산 체리를 수송했다. 6월 4일부터 8월 중순까진 미국 워싱턴주에서 생산되는 체리를 수송, 올해 총 5000톤의 체리를 수송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고부가가치 화물인 체리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의 노선에 임시편과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 전용기를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 전용기 투입 결과, 다른 미주발 화물 대비 20%가량 더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체리는 항공 화물 비수기인 하절기에 화물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품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2~3분기 화물실적 개선에 체리 수송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은 “체리 특송 기간 동안 본사와 지점 간 핫라인 구축, 현지 마케팅 강화, 신선 식품 운송 체계를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극저온 △냉동 △냉장 수송 콜드체인 설치가 필요한 ‘코로나 백신’을 국내 최초로 운송했다. 올해 7월엔 모더나 백신 약 26만 4000명분을 수송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산 계란 총 7000톤을 운송하면서 신선 식품 부문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올해 2분기 미주노선 화물 수송량은 7만 1869톤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19.8%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