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황교익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어준은 KBS 사장 되겠다”

文 정권 원칙 없는 인사로 국민이 피해…보은성 인사 철회하라

2021-08-14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원희룡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4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한 데 대해 “김어준 씨는 KBS 사장이 되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 편에게 아낌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이재명 후보님, 이게 바로 ‘지사찬스’라는 것”이라며 “경기도지사 임명권으로도 보은성 인사 남발하는 ‘지사찬스’ 쓰는데, 대통령이 되면 ‘재명천하’가 되는 것은 빤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형수 욕설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면, 김어준은 KBS 사장 자격도 충분하겠다”며 “이재명이 그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확인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인사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 법”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원칙 없는 인사 때문에,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이 보고 있다. 부디 자중하시어 보은성 인사를 철회하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