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여야 법사위, 尹 고발 사주 의혹 놓고 공방

윤석열 측, 오해와 진실 보도자료로 맞서 

2021-09-06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회

6일 정치오늘은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여야 공방’ 등이다.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법사위에서 공방을 벌였다. =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이날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민주공화국 근간이 흔들렸다. 사실상 헌정 쿠데타이자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 윤한홍 야당 법사위 간사는 “신뢰성 없는 뉴스”라며 “사실이 아니다”고 맞섰다. 

해당 의혹에 연루된 손주성 검사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해당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손 검사는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자신이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첨부자료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송부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검사와 고발장을 주고받은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도 자신과는 무관한 일임을 강조했다. =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다”며 “소위 '고발 사주'에 관여했다면 제가 고발을 요구했거나 실제 고발에 나섰어야 한다. 하지만 저는 이 문제를 제기한 바 없고 실제로 고발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측은 김 의원을 향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 윤석열 캠프는 이날 ‘고발 사주 의혹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고발장 내용으로 볼 때 검사가 작성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논리적 비약이다. 시민단체나 제3자가 (고발장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또 “야당에서 고발장을 사주받자마자 고발하더라도 사건 배당에만 수일에서 십수일이 소요된다”며 “총선일까지 수사 결과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여당의) 총선 코앞을 강조한 프레임은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고 오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인터넷언론사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 후보가 여권의 유력 정치인 3명 등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두 차례에 걸쳐 고발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낸 바 있다. 윤 후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