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국민의힘 1차 국민면접, ‘좌파 면접관’ 논란…2차, 윤석열·원희룡 참석

국민의힘 대권 주자 대상 ‘국민 시그널 면접’, 좌파 면접관 논란 홍준표 “26년 정치하며 모욕 주는 당 처음…참여 어려워” 유승민 “진중권, 윤석열 후보 지지한 사람…공정성 문제” 진중권 “면접관 제의에 2가지 조건 내걸어…딴소리 말라”

2021-09-10     조서영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조서영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 대상 ‘국민 시그널 면접’, 좌파 면접관 논란


ⓒ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대권 주자를 대상으로 ‘국민 시그널 면접’을 기획했다. 1차 면접은 9일 △장성민 △장기표 △박찬주 △최재형 △유승민 △홍준표 등 6명 후보가 면접을 마쳤다.

면접관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준일 뉴스톱 대표 등 3명으로, 면접 직후 ‘좌파 면접관’ 논란에 휩싸였다. 면접은 압박 면접 20분과 국민 질문 20분으로, 총 22분 동안 면접이 진행됐다.

2차 면접은 10일 △황교안 △윤석열 △하태경 △원희룡 △안상수 △박진 등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에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표 “26년 정치하며 모욕주는 당 처음…더 이상 참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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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0일 “26년 정치하면서 대통령 후보를 면접하는 것도 처음 봤고, 또 면접하며 모욕 주는 당도 생전 처음 본다”며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참여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오전 홍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 명 면접관 중 두 명을 반대 진영 사람을 앉혀 놓고, 외골수 생각으로 살아온 분들의 편향적인 질문으로 후보의 경륜을 묻는 것이 아니라 비아냥대고 조롱하고 낄낄댄 22분이었다”면서도, “재밌긴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방 일정 분주한 후보들 발목 잡는 이런 행사는 더 이상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진중권, 윤석열 후보 지지한 사람…공정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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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내가 알기론 진중권 전 교수는 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이라며 공정성에 문제 제기했다.

이날 오후 유 전 의원은 국민면접 직후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떻게 저런 분을 면접관을 모셨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중권 “면접관 제의에 2가지 조건 내걸어…딴소리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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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국민 시그널 공개면접’ 면접관 논란에 반발했다.

이날 오전 진 전 교수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면접관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두 개의 조건을 내걸었다”며 “하나는 매우 까칠할 것이니 딴소리 하지 말라, 둘째 이 편 저 편 가리지 않고 까칠하게 할 것이니 나중에 누구 편을 들었니 이 따위 소리 하지 마라. 이 두 조건을 받지 않을 거면 안 하겠다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가 후보들에게 전달이 안 됐나 보다”며 “유승민 후보에게 할 말이 있는데, 적당한 기회에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