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보니] 장기표, 李지사 연일 저격…이번엔 ‘김사랑 씨 사연 기자회견’ 

“국정조사 게이트 요구”…사실 관계 ‘필요’ 

2021-09-13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장기표 대선 경선 후보가 연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저격하고 있다. 최근 대장동 사업 개발 의혹 규명을 촉구한데 이어 13일에는 “무고한 여성을 강제 입원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장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래 우연히 이 지사에 관련된 여러 정보를 입수하게 됐다”며 김사랑(여, 49)씨 사연과 그의 육성 녹음을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김 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일 당시 구시가지 상권 개선 사업비가 불투명하다며 줄기차게 사용 내역 등을 지적해 온 인물이다. 

장 후보는 이후 김 씨가 “성남시청 공무원 등 제3자를 통해 고소를 당했고, 2017년 분당경찰서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자 수정경찰서 경찰 병력 수십 명에 의해 2017년 11월 14일 오후 7시 경 강제 연행돼 성남 소재 정신병동에 강제 감금됐다”고 말했다. 

또 “마침 페이스북에 ‘경찰이 날 성남상권재단 정신병원에 가뒀다. 살려줘’라는 글을 쓸 수 있어, 이를 본 페친(페이스북 친구들)들이 병원으로 와 항의해, 결국 김 씨는 정신병동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김 씨가) 정신병원에 감금된 상태에서도 비인간적인 여러 일을 심하게 인권유린 당한 것이 확인됐다”며 “백주에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지는 데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듯 이번 사건도 국조로 밝혀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김 씨의 일방적 주장일 수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측은 같은 날 “잘 모르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변인 측과는 연락이 안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