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화천대유 논란, 여야로 일파만파 확산

이재명 “뇌물수수죄로 수사해야” vs 곽상도 아들 “나는 게임 속 말일 뿐”

2021-09-26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6일 정치오늘은 ‘화천대유 논란 여야로 일파만파 확산’ 관련이다.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논란이 여당에 이어 야당으로도 일파만파 번지며 불똥이 튀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과 관련해 “뇌물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곽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은 박근혜 정부와 국민의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곽 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며 자신은 관계없음을 에둘러 강조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은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곽 의원 아들은 이날 아버지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을 말씀 드리겠다”며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곽 의원 아들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 일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돌이켜 보면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앞서 특검으로 진실을 밝히자는 곽 의원은 자신과는 무관함을 강변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제 아들은 사업자 선정이 끝난 이후인 2015. 6(월)경 화천대유에 입사했다. 아들이 입사한 때부터 공직에 있는 동안은 이 회사와 관련된 어떤 언급도, 어떤 행동도 제 스스로 회피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아들이 입사한 것, 1호 사원이라는 것을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맨 먼저 얘기했다. 1호 사원은 저도 무슨 말인지 모르는데 이재명 캠프는 알고 있다. 즉 화천대유 내부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설계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에서 곽 의원 아들이 6년 동안 일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고 <노컷뉴스>가 26일 보도해 걷잡을 수 없이 파장이 커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