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매출 73兆로 역대 최대치…사상 첫 70조 돌파 배경은

매출 73조·영업익 15.8조 원…전년比 9%·28%↑

2021-10-08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3조 원, 영업이익 15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올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4.65%, 영업이익은 25.70% 증가했다. 

매출이 70조 원을 넘긴 것은 1969년 설립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삼성전자 최대 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했던 66조 96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치다.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였던 지난 2018년 3분기(17조 5700억 원)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것.

이번 호실적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갤럭시Z 시리즈 등 신제품 스마트폰이 흥행한 덕분이다. 

올해 3분기 기준 D램 고정가는 2년 만에 4달러대에 진입했으며, 낸드플래시 고정가도 3년 만의 최고치로 집계됐다. 비메모리 부문에서도 출하량이 증가하고, 파운드리 계약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출시된 ‘갤럭시Z 플립3’와 ‘갤럭시Z 폴드3’ 등 신형 폴더블폰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도 3조 원 후반대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경영 현황에 관련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받고, 콘퍼런스콜에서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질문은 이날부터 오는 28일 실적발표회 전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한편.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로,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