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규모 유무선 먹통 사태…디도스 공격 추정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25일 오전 11시를 전후로 1시간가량 KT의 LTE·5G 유무선 네트워크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KT 통신 이용자들은 모바일과 PC 등에서 메시지 수·발신과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는 등 오류 현상을 겪었다.

KT 유무선 인터넷 망은 이날 오후까지 접속이 지연됐으며, KT 통신망을 이용해 운영되는 사이트도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SNS와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일부 무선 전화는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통신망을 통해 운영되는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 대형 사이트들도 접속이 불가능했다.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등은 통신사 네트워크 장애로 인해 접속오류가 생겼다고 각각 공지했다.

일부 사업장은 현장에서 카드 결제가 진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배달의민족 등 일부 배달플랫폼도 일시적으로 ‘배민페이’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돼 혼란이 커졌다. 

KT 측은 대규모 디도스(DDos) 공격을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해 신속 조치하고 있으며, 현재 순차적으로 회복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추가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통위는 “오류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