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차이나 리스크, 中 자체 모순 때문에 무너질 것”

플랫폼 ‘통합과 전환’ 준비위원회 세미나 

2021-10-25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5일

중국은 공산당 자체의 모순 때문에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민호 공자학원실체알리기운동본부는 25일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차이나 리스크’ 세미나에서 “시진핑과 미국 간 갈등이 커질수록 사적 재산을 해외에 맡겨둔 중국 공산당들과의 충돌도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다. 쿠데타를 일으킬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세계 전략에 대해 “스스로들 초한전이라고들 얘기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한계가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쓰고 있다”며 “멕시코 등 주변국에 마약을 공급해 미국 저변을 부패시키는 한편 미국 정치인들을 포섭하고, 중국 시장을 무기로 미국 기업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중국이 미국에 그 정도면, 우리나라에는 어느 정도로 집요하게 침투해 있겠느냐”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언론, 학계, 나아가 국방 등에 걸쳐 중국의 침투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우리 국민은 중국을 국가안보의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친중 의혹이 있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조기에 종영시키고,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립 저지 운동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세계정세는 현재 “더 이상 중국의 행태를 두고 볼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자유민주 진영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역시 꿈속에서 헤매지 말고 반중친미 관점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토론자로 나선 유재일 시사평론가는 시진핑의 모택동과 같이 문화대혁명으로의 회귀 행보에 주시했다. “중국은 국가 권력에 피해 인민이 알아서 생존전략을 세워온 나라”라며  “시진핑처럼 문화대혁명으로 퇴보한다면 종국엔 인민들에게 버림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진핑이 맨 마지막에 전쟁이라는 카드를 쓰게 된다면 남중국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청중 단에서는 이런 의견도 나왔다. 중국 소식을 잘 아는 한 원로는 “중국 전역을 27개소 돌아다녀 보니 공산당 집권 후 돈 번 사람은 공산당뿐이더라. 우리처럼 적당하게 버는 것이 아닌 정말 많이 번다. 고위 간부들만이 그렇다”고 전했다.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미중관계가 나빠지면 미국에 맡겨 놓은 돈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데 있다”며 “중국이 다 커서 몰락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럴수록 “미국이 대중 전략을 잘 짜야 하는데 바이든 위기 등 자국 정치의 가변성 때문에 잘 될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플랫폼 ‘통합과 전환’ 준비위원회에서 마련한 세미나는 이운영 자유광장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주대환 제3의길 웹진 발행인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