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차남 김현철 “안철수, 정권교체에 중요한 역할 있어…洪은 역부족, 尹이 대안”

“중도표심 캐스팅 보트…필요하다면 가교 될 것” “홍준표 역부족…망설인다면 윤석열 지지해야”

2021-10-29     김병묵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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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동국대학교 석좌교수는 2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행보와 관련,  정권교체의 밀알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27일 김영삼도서관을 찾아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이기도 한 김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김 교수는 2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인데, 안 대표의 중요한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전제한 뒤 "필요하다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아직까지 양당 모두에 지지를 보내지 못하는 중도층이 5~10%는 되는데, 누군가는 그들의 표심도 수용해줘야 한다"라면서 "그런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이 누가 있겠나. (안 대표가) 충분히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차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본지 통화에서 "오는 11월 5일 중요한 분기점을 앞두고 여전히 윤 전 총장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겠느냐 하는 부정적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라면서  "아직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유권자가 있다면 다잡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다시 한 번 지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돼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권에 소속돼 있으면서도 권력비리를 목숨 걸고 파헤쳤다는 점"이라며 "그런 사람이 나서서 이겨야 단순한 사람교체가 아닌 진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윤 전 총장과 경쟁중인 홍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고, 홍 후보로는 역부족"이라며 "홍 후보에게 미안하지만 유일한 대안은 윤석열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