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野 “김건희 뉴욕대 학위 허위 민주당 주장은 가짜뉴스” vs 與 “학력 부풀리기”

안철수 “중앙선관위 산하의 여야 후보 합동 검증위 설치 제안”

2021-12-19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9일 정치오늘은 '후보 가족 논란 관련 여야 갑론을박' 등이다.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미 뉴욕대(NYU) 경력 허위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 국민의힘 선대위 최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은 김 씨의 뉴욕대 MBA 학력도 허위 가능성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으나 명백한 가짜뉴스다. 즉시 사과하고 철회하라”고 논평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씨 이력서 어디에도 뉴욕대 MBA를 이수, 수료 내지 졸업했다는 기재 자체가 없다”며 “무엇을 근거로 위라는 제목을 단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즉시 사과하고 보도자료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악의적 가짜뉴스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반면 민주당 선대위 정기남 대변인은 “뉴욕대 연수를 정규 학력인 것처럼 학력란에 기재한 것이 잘못”이라며 “서울대 글로벌 리더 과정의 일환으로 한 달 정도 다녀온 것을 마치 뉴욕대의 프로그램을 연수한 듯이 뒤바꾼 것이다. 이같이 작성한 것은 학력을 부풀리려는 의도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재반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건관리위 산하에 각 정당, 언론단체, 정치 관련 학회가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된 중립적인 검증 기구를 만들자”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후보 개인과 가족 문제가 대선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누가 더 못났나, 누가 더 최악인가를 다투고 있다”며 “후보와 가족들의 각종 의혹을 검증하고, 평가와 판단은 국민과 언론에 맡기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 옛집을 방문했다. 앞으로 나흘간 대구 경북서 민심 행보를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안 후보는 "제가 얼마 전에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형 집행 정지에 대해서 건의한 적이 있다. 국민통합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민단체가 이재명 아들의 도박·성매매 의혹을 두고 야당의 공작설이라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고발했다. =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이날 김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도 공작설 주장이 역풍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소속 의원들에게 언급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지난 1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 아들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 (이재명 후보의)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트린 것이라는 취지로 공작설을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