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러시아 가스화학 플랜트 수주

2021-12-30     박근홍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DL이앤씨(구 대림산업)는 러시아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Gas Chemical Complex for Polymerization of ethylene into polyethylene and linear alpha-olefin production)를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중국 국영 건설사인 CC7(China National Chemical Engineering & Construction Corporation Seven, Ltd.)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러시아 우스트-루가 지역에 폴리머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 공장은 향후 폴리에틸렌(연 300만 톤), 부텐(12만 톤), 헥센(5만 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DL이앤씨는 러시아 현지 법인인 'Daelim RUS LLC.'와 함께 해당 사업에 대한 설계·조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도급금액은 DL이앤씨 약 1조3000억 원, Daelim RUS LLC. 약 2600억 등 총 1조5600억 원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5년 2월 18일까지다. 계약금액과 기간 등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DL이앤씨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한국 건설 회사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으로 여겨졌던 러시아 시장에서 따낸 대형 수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혁신과 BIM 기반의 설계 역량을 더욱 강화해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러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굳건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