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이준석-국민의당 ‘단일화 폭로 공방’ 가열

故김문기 아들 “이재명, 우리 아버지 왜 모른다 하나”

2022-02-23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3일 정치오늘은 ‘이준석-국민의당 간 폭로’ 등이다.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 배신자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측에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 제안을 해온 것도 있다”며 “지금은 완전 안면몰수하고 우리 쪽에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데) 당황할 수 있겠지만 발언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누군지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금 굉장히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 중 하나다. 조용히 하시길 기대하겠다”며 경우에 따라 밝힐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국민의당

국민의당은 즉각 “누군지 밝히라”고 압박하며, 이준석 대표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폭로했다. = 이태규 총괄본부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당 내 안 후보를 주저앉히겠다고 한 당자자가 누구인지 밝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만약 “전형적인 정치공작 발언(일 경우) 더 큰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본부장은 2월 초 이 대표가 안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합당 및 종로 보궐선거 공천, 최고위원회, 조강특위, 공천심사위에 참여 보장 등을 제안했다는 점도 새롭게 밝혔다. 총리를 노리는 중진들이 많아 안 후보가 생각하는 공동정부 구상은 쉽지 않다는 점과 윤석열 후보 측근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 대표가 했다고 전했다. 또 이런 비공개 내용을 알리는 이유에 대해 “안 후보에 대한 이 대표의 지속적인 비난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진심이 무엇인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태규 본부장 발언 이후 오후 6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철저하게 제 권한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이태규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이런 태도는 작년에 진행됐던 합당 협상에서의 국민의당의 태도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고(故)

고(故) 김문기 성남 도시개발공사 개발 1처장의 아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왜 아버지를 모른다고 거짓말했냐”고 물었다. = 김 전 처장의 장남 김모 씨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와 김 전 차장이 호주 뉴질랜드를 함께 다녀온 것 등 친밀해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또 “저는 온 국민이 궁금해하는 대장동 게이트의 윗선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아버지도 마찬가지일 것”이지만 “8년 동안 이 후보를 위해 헌신한 아버지를 왜 모른다고 한 것인지는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발인 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와 춤을 추는 이 후보를 TV에서 본 80대 친할머니와 우리 가족 모두가 한 번 더 죽을 만큼의 고통을 겪었다”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민주당은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이다. =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38.3%로 나왔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 순으로 집계됐다. 

※ 이 기사에 나온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