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총] 2대 주주 테톤, 이사회 진입 실패

테톤 제안 신규 사외이사후보 안건 부결

2022-03-23     손정은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한샘

한샘의 1대주주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독주 체제를 굳힌 모양새다.

23일 한샘은 오전 서울 마포구 한샘 사옥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49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익배당 지급 △신규 사외이사후보 추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 승인 등 안건이 다뤄졌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사외이사 추천과 감사위원 선임이었다. 2대주주인 테톤캐피탈파트너스가 사외이사후보인 이상훈 경북대 로스쿨 교수를 추천하며, 프라이빗에쿼티 견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테톤 측은 "한샘 이사회의 독립성과 책임성, 다양성과 전문성을 증진하고 주주 전체의 권익을 옹호할 필요하다"라며 기업지배구조 전문가인 이 교수를 내세웠다.

하지만 해당 안건은 부결됐고, 이에 따라 감사위원 선임 건 역시 자동 폐기됐다. 신규 사외이사후보 추천 안건은 참석 정족수에서 찬성 4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테톤의 한샘 이사회 진입이 무산된 것이다. 그 외 다른 안건들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한샘의 지분은 △IMM PE 28% △테톤 9% △국내기관 14% △국내 개인주주 14% △외국인 6% △자사주 28%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