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검수완박 이해상충”…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신인 가산점 잣대 논란, 왜? [정치오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한덕수 인사청문회 일정 연기 요구

2022-04-24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24일 정치오늘은 ‘안철수,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이해상충 지적’ , ‘국민의힘 신인 가산점 기준 모호 논란, 제주도지사 경선 ‘시끌’ 등이다. 
 

안철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여야 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에 대해 “이해상충된다”며 문제 제기했다. = 안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개인적 견해라고 전제하면서도 “정치인들 스스로 정치인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지 않도록 한 것이야말로 이해상충 아니겠느냐. 많은 국민과 지식인들이 그래서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 통과시 “범죄자들이 숨 쉴 틈을 줘 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된다”며 “사법체계의 근간인 만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균형과 견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용석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검수완박 야합 파기 및 이준석·권선동 동반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 강 후보는 25일 오후 2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성뇌물수수 증거위조범 당대표에 대한 구속 촉구도 함께 벌일 예정이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 결과가 발표됐지만. 신인 가사점 기준이 논란이 되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주지역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허향진 후보가 본선 진출자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경선(책임당원 선거인단 유효 투표 50%+일반 도민 여론조사 50%) 결과는 장성철 예비후보가 37.22%로 허 후보(36.92%)보다 높았다. 하지만 정치신인 가산점 10%가 허 후보에게 부여되면서 1·2위가 뒤바뀌게 된 것이다. 

문제는 허향진 후보에게 신인 가산점을 주는 게 옳으냐이다. 공관위 경선룰에 따르면 처음 선거에 도전하더라도 전현직 당협위원장은 정치신인 가점에서 제외된다고 나와 있다. 허향진 후보는 당협위원장보다 상급에 해당하는 제주도당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 때문에 정치신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장 예비후보 측의 지적이다. 

장 예비후보 측은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도당위원장은 인사권 및 재정권, 언론홍보권, 당원 정보 접근권을 모두 갖고 있다. 당협위원장보다 더 높은 권리와 권한을 갖고 있다”며 “그런 직책을 맡은 이를 정치신인으로 본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일이냐”라고 반발했다. 

이변 결과를 놓고 장 예비후보 측은 재심을 요구하며 이의신청 중에 있다. 공정해야 할 경선룰이 기준 없이 입맛에 맞게 적용되면 안 될 것이다. 장 예비후보 측은 “정당정치 경선룰이 고무줄처럼 적용되면 어느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공관위 지도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5∼26일 예정됐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이 하루 앞두고 일정 연기를 요구한 데다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할 경우 청문회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작부터 파행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