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아라크 알포항 시공 이어 운영에도 도전장

2022-07-14     박근홍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부산항만공사, SM상선경인터미널 등과 '이라크 알포항 터미널(5선석) 운영사업 공동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라크 바스라주 알포 항만에서 추진되는 50선석 컨테이너 터미널 계획 중 1차(5선석)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에 동참하고자 추진됐다. 대우건설은 2014년 알포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해당 현장 일대에서 총 10건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현재는 5선석 터미널 관련 인프라 공사를 수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시공에 이어 알포 항만 운영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알포 항만 개발 기본 계획 검토·5선석 운영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올해 3월 이라크 교통부 장관 방한 당시 알포 항만 운영사업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항만공사, SM상선경인터미널 등이 참여하는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고, 협약 체결로 이어진 것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민관 컨소시엄이 알포 항만 운영사업을 수주할 경우 향후 알포 항만의 운영과 관련한 연관 인프라 배후단지에 대한 추가 수주를 꾀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또한 해외 항만 운영이라는 신사업 경험을 통해 한국형 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를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은 물론, 민간외교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측은 "이라크 알포 항만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서 대우건설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이번 항만운영사업 진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국위선양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