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임박해서 더 좋아’…편의점으로 몰리는 ‘짠내 소비’

각 업체, 관련 서비스 매출 확대

2022-07-18     손정은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CU는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짠내 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편의점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가에선 일반 제품보다 저렴한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찾는 짠내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편의점업체들은 각자 고유의 유통기한 임박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CU의 마감 할인 판매 서비스인 '그린세이브', GS25의 '마감할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라스트 오더' 등이 대표적이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1~28일까지 CU의 그린세이브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75.7% 늘었다. GS25의 마감할인 서비스도지난 6월 이용 건수가 지난해 8월 대비 300%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세븐일레븐의 지난 1~4월 라스트오더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으며, 이마트24의 지난 6월 라스트오더 서비스 이용 건수도 전월보다 122% 증가했다.

유통기한 임박 서비스 대상 품목 중 먹거리 상품 비중이 절대적임을 감안하면 이는 최근 외식물가 상승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6월 평균 외식물가 지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7% 상승, 조사 대상인 39개 품목의 물가가 모두 올랐다. 세부적으로 갈비탕(11.8%), 생선회(10.2%), 짜장면(9.1%), 김밥(9.1%), 치킨(8.8%) 등의 순으로 가격이 크게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마감 할인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라며 "소비자뿐 아니라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도 폐기를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