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공공의 적? [한컷오늘]

전당대회 앞둔 민주당…‘1강’ 이재명에 쏟아지는 견제구

2022-07-24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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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레이스가 본격 개막하면서, 독보적 ‘1강’으로 평가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한 반명(反明·반 이재명) 후보들의 견제도 강해지고 있다. 이들은 대선·지선 패배 책임론에 더해 민주당의 분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이 의원을 공격하고 나섰다.

먼저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으로 분류되는 강병원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우리당의 대표가 되실 때 (우리 당은) 신뢰를 회복할 수도 없고 책임지지 않는 정당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97그룹 일원인 강훈식 의원도 “제가 모든 걸 걸었던 대선후보는 연고도, 명분도 없는 지역의 보궐선거에 출마했다”며 이 의원을 겨냥했고, 박용진 의원 역시 “저는 이재명 의원은 혁신의 주체이기보다는 쇄신의 대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낙연계로 꼽히는 설훈 의원 또한 7월 21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공천 학살을 할 거라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런 시각이 굉장히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걸 못하게 하고 막아야 한다는 게 많은 사람들이 주장했던 부분”이라고 했다.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주자인 김민석 의원도 BBS <전형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공천 학살은 없다’고 한 이재명 의원에 대해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리더십의 공명정대함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