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이재명, 복병은 박용진 아닌 강훈식? [정치텔링]

정치에 대한 이 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 이후  이재명-박용진-강훈식 변수 여부에 ‘관심’

2022-07-31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7월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민주당 컷오프 후 전대 본선 전망
- 어대명(어차피 당대표 이재명)일까
- 박용진-강훈식 97그룹 단일화 주목

 

본 경선 8월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당대표는 기호순으로 △기호1 박용진 △기호4 이재명 △기호5 강훈식 후보로 압축됐습니다. 

최고위원은 △기호4 장경태 △기호7 박찬대 △기호8 고영인, △기호11 서영교 △기호12 고민정 △기호13 정청래 △기호15 송갑석 △기호16 윤영찬 이상 8명 후보가 올랐습니다. 

8월 28일 본경선에 앞서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립니다. 8월 6일 강원-대구·경북을 시작으로 △7일 제주-인천 △13일 울산-경남 △14일 충남-충북-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전남-광주 △27일 경기-서울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평론가들 전망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요. 
지난 29일 평론가들에게 들어봤습니다.

정세운

 

“어대명이지만…복병은 강훈식” 
정세운 정치평론가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지만 강훈식 후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전대의 복병이 될 수 있다. 민주당 역학구도는 이재명 vs 반이재명이 아니다. 일각서는 이재명 vs 박용진(반이재명) 구도를 보겠지만 친문계나 이낙연계가 별 영향력이 없는게 드러났다.

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후보가 사법 리스크만 피해 가면 차기 대권은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사법리스크다.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수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안 좋을 경우 당을 살리는 차원에서라도 친명계에 가까운 강훈식 후보를 밀어줄 수 있다. 

 

박상병

 

“어차피 이재명…단일화? 역풍 맞을 수도”
박상병 인하대 교수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후보다. 컷오프 결과 당원과 대의원들이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는 것이 확인됐다.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별로 없다. 같은 나이대라는 이유로 단일화한다면 역풍 맞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대선 때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처럼 명분 없는 싸움이 될 것이다. 가치나 정책을 갖고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게 낫다. 이재명 후보에 맞서 자신에 대한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 정치력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안일원

 

“추세는 이재명…변수는 사법 리스크”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추세는 이재명 후보다. 이 후보가 당에서 60~70%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친문은 분화됐다. 2년 뒤 총선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국회의원들로서는 이재명 후보가 무난히 이겨 공천에 영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시각이 크다. 작년 대선부터 현실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 변수는 단일화, 본질적 변수는 ‘이재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냐다.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어떤 돌파구를 마련해낼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로 굳어지느냐, 수사기관의 수사 향방 등이 관전포인트다.”

 

이민구

 

“확대명…관심사는 8월 내 기소 여부”
이민구 깨어있는시민연대(깨시연) 대표

“별다른 변수는 없다. 어차피 이재명이다. 아니, 확대명(확정적으로 당대표는 이재명)이다. 한 달간 경선 모드지만 흥행은 실패할 거다. 오로지 8월 28일 전 기소되느냐 아니냐, 전당대회 후 소위 친문 그룹이 분화하느냐 아니냐가 관심사일 뿐이다. 이재명이냐 아니냐는 아무 관심사도 아니다. 어차피 될 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