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감소 이유는 ‘인건비’…해지율 역대 최저

영업이익, 일회성 인건비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 무선 가입자 129% 증가…2분기 연속 최저 해지율 달성해 IPTV·초고속인터넷 등 매출 7.6%↑…IDC 등 B2B도 4.4%↑

2022-08-05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 3조3843억 원, 영업이익 2484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5%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4.9%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620억원으로 23.1% 줄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돈다. 앞서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2분기 LG유플러스의 매출이 3조4841억 원, 영업이익이 2565억 원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는 퇴직금 등 일회성 인건비 증가 때문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실적발표회)을 통해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9.5% 증가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무선 순증 가입자 129% 급성장…5G 가입자 44% 늘고 해지율 '최저'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 원으로 집계됐다. 무선 가입자가 순증세를 유지하고, 2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을 달성한 덕분이라고 LG유플러스는 부연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자는 2분기 기준 49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급증했다. 이중 5G 가입자는 537만3000명으로, 44.2% 늘어난 규모다. 해지율은 0.17%p(포인트) 줄어든 1.11%로,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요금제와 구독 서비스, 결합상품, 멤버십 등 무선 사업 전 영역의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가입자 증가와 해지율 개선을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MVNO) 가입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늘어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공용 유심 △제휴 확대 △장기 고객 대상 혜택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을 도모해 알뜰폰 가입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홈 수익 7.6% 증가…기업 인프라도 4.4% 성장해 실적 견인


설비투자(CAPEX)에

IPTV·초고속 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 인프라(B2B) 사업도 견조한 성적을 보였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6% 늘어난 5796억 원, IPTV 매출은 7.8% 늘어난 327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IPTV 누적 가입자는 같은 기간 4.3% 증가한 539만6000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U+아이들나라 △U+홈트NOW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이라는 게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또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누적 가입자는 486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4.8% 늘었다.

‘탈통신 신사업’의 핵심인 B2B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032억 원을 기록하면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중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2001억 원, 스마트팩토리 등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1.9% 늘어난 1340억 원으로 나타났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691억 원을 기록하면서 소폭 성장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집행한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든 5649억 원이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에 사용된 비용은 6110억 원으로, 이는 대부분 5G 네트워크 투자와 신사업 강화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