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식 판매량 41배 확대…에어카페는 52배

신규 기내식 출시·에어카페 판매물품 확대…부가수익 증가 기대

2022-09-14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은 최근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면서 사전주문 기내식과 에어카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제주항공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제주항공에서 판매한 사전주문 기내식은 총 7601개로, 지난 1월 대비 41배 급증했다. 특히 지난 7~8월에는 1만3966개의 사전주문 기내식이 판매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판매된 기내식 총 판매량(1만9806개)의 약 71%에 수준이다.

국제선 내 에어카페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4만7394개의 국제선 에어카페 상품을 팔았다. 이는 올해 1월 대비 약 52배 증가한 규모다. 앞서 지난 1월 국제선 에어카페는 판매량 916개에 그치며 부진했으나, 지난 6월 1만4172개가 팔리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7~8월에는 판매량 총 9만2277개를 기록, 상반기 누적 판매량(12만3520개)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량을 판매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판매된 사전주문 기내식은 ‘불고기덮밥’으로, ‘오색비빔밥’과 ‘승무원기내식’이 뒤를 이었다. 국제선 에어카페에선 ‘컵라면’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캔맥주’와 ‘컵밥’도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해제 조치에 따라 기내 취식이 가능해졌고, 6월부터 국제선 운항 횟수가 늘어난 덕분이라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세계 각국이 엔데믹 단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입국 전 현지 PCR검사를 폐지하는 등 방역을 완화하고 있어 사전주문 기내식과 국제선 에어카페 판매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주항공은 국제선 회복에 맞춰 지난 7월부터 ‘비건 함박스테이크’와 ‘돈육 김치 짜글이’ 등 신규 기내식 4종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국제선 에어카페에서 ‘제주우도땅콩로쉐’와 ‘제주감귤&제주한라봉젤리세트’ 등 제주 특산품을 확대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