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은 공공의 적? [한컷오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1위에…경쟁주자들 “역선택 결과”

2022-10-25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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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특히 당권 경쟁 주자들은 비(非)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역선택’임을 강조하면서 여론조사 결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모양새다.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나경원 부위원장은 17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을 배제하는데 우리는 늘 민주당 지지층까지 같이 보는 경향이 있다”며 “민주당의 선택이 되는 민심은 안 된다”고 꼬집었다.

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경태 의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는 몇 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건에서도 ‘배신자’였다. 대구지역 국민의힘 당원들은 ‘배신은 유 전 의원의 고질병’이라고 한다”며 “(유 전 의원에게선)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이 1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분은 첩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전날 자신이 만든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왜 좌파 여론 조사기관에서 유승민을 1위로 해줄까’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그게 제대로 된 조사인가”라며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1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여론조사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여론은 유 전 의원이 아주 뒷 순위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금 유 전 의원의 모습은 늙은 이준석이다. 늙은 이준석이 다시 당대표가 되면 과연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을 줄까 그 반대일까를 일반 유권자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