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태원 사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일주일간 국가 애도 [정치오늘] 

尹대통령 긴급대책회의 주재, “필요한 조치 최선”

2022-10-30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30일 정치오늘은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정치권 한목소리로 애도 등이다.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해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일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 정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아래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윤 대통령은 “유가족 마음을 헤아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언론에 실시간으로 정확히 알리라”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서 유가족과 부상자분들을 한 분 한 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긴듭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도 모든 일정과 국정 운영의 순위를 사고 수습에 두고서 전원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애도 기간은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 핼러원을 앞두고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재까지 230명 넘는 사상사가 발생했다. 이중 사망자는 153명에 이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도 정치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총력 수습을 위한 당 비상사태로 전환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소속 의원과 당협, 지구당에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행사와 축제 중단, 언행 주의, 지역구 활동 포함 모든 정치활동 중단 등을 당부했다. 또 국가 애도 기간 중 검은 리본을 패용하고 정치 구호성 현수막 등을 즉시 철거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새벽에 순천향병원에 갔다. 소식을 듣자마자 의사로서 본능적으로 현장에 갔다. 의료인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찾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지금 이순간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참담하고 먹먹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사고 수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사고 관련 피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긴급 최고위 회의 결과 발표에서 “피해 수습과 대책 마련 및 차후에 원인 규명도 하게 될 것”이라며 “사고 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 방점을 찍고 지역별 축제성 행사들은 취소하고 정치 구호성 현수막들도 철거할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초 예정됐던 전국위원장 선거 후보자 합동 연설회 일정을 전면 중단 연기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회의 때 울컥하는 모습으로 “피해자 망인 여러분 죄송하다”며 “민주당은 어떤 것도 다 제쳐두고 정부 사고 수습과 치유를 위한 노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