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UWB 기반 디지털 홈 키 탑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삼성전자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 ‘직방’과 협력해 ‘직방 UWB 스마트 도어록’ 디지털 홈 키를 삼성페이에 탑재했다고 29일 밝혔다.

UWB(Ultra-Wideband·초광대역) 기술은 블루투스·와이파이 등 전파를 활용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센티미터 단위까지 정밀한 거리 측정 가능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UWB기술표준단체인 FiRa를 설립했으며, 이번 디지털 홈 키 서비스에도 FiRa에서 인증 받은 UWB 기술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직방 도어록을 설치한 삼성페이 사용자는 도어록에 접근만 해도 집의 문을 열수 있다. 비밀번호 입력 등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비접촉으로 출입이 가능해, 더 이상 주머니나 가방에서 집 키를 찾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사용자는 또한 앱을 통해 문을 열 때 누가 출입하는지 알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분실할 경우, PC에서 ‘내 디바이스 찾기’를 통해 디지털 홈 키의 사용을 중지 가능하다. 

삼성페이 디지털 홈 키는 보안 칩셋을 통해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와 암호화된 키를 보호할 수 있다. 정밀한 UWB 기술을 통해 무선 신호의 방해나 가로채기 등 잠재적인 해킹 위험에서도 안전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디지털 홈 키는 UWB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Z 폴드4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플러스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UWB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삼성페이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