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드림 청소년 진로 멘토링 종결식 ‘훈훈’…“철도기관사 되는 게 꿈” [현장에서]

사회공헌활동가들 종결식-봉사대상 시상식 ‘화기애애’

2022-12-21     윤진석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청소년 진로 멘토링 종결식 현장이 훈훈함을 안겨줘 한파까지 녹일 기세입니다. 

“철도기관사 되는 게 꿈인데 진로 멘토링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이 더 선명해진 것 같아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 소정의 장학금을 받게 된 용산철도고등학교 1학년 이지성(남) 군의 소감입니다. 

이 군은 20일 한국서부발전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빅드림이 주관하는 ‘2022 꿈너머꿈 진로멘토링’ 종결식이 열린 용산구 모처 현장에서, 활동 소회를 묻는 <시사오늘> 질문에 쑥스러워하면서도 똑 부러지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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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도고에서 진로부서를 담당하고 있는 김학기 교사는 “우리 학교에서 2명이나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다”며 “전문분야를 살리고자 진지하게 진로탐방에 임하는 모습들이 기특하다”고 말했습니다. 

십여 년 전 사랑나눔전국네트워크로 출발한 빅드림은 각계의 재능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을 기반으로 매년 ‘꿈 너머 꿈 청소년 진로멘토링’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국가품질명장협회 소속 명장들과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대학교수 등이 멘토가 돼 건설·기계·정보통신·문화콘텐츠·광고·미용·제과제빵 등 분야에서 청소년 진로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만 서울 용산철도고, 경기 평택기계공고, 인천디자인고, 충남 태안여자고, 전북 군산기계공고, 경북 금오공고 등 전국 권역별 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생생한 진로탐방까지 잘 마쳤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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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는 광고기획의 꿈을 품은 학생들이 진로 수업을 받은 뒤 톡톡 튀는 색상과 디자인이 담긴 명함을 직접 제작해 멘토들에게 전해줘 화기애애함을 안겼습니다. 

이태덕 멘토 단장은 황근주·임선희·류근사·홍진기·이재실 등 대한민국산업현장의 교수들을 대표해 “어려운 가정에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소식을 전해주는 아이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처음엔 취업 멘토로 시작하지만, 나중엔 인생 멘토가 되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습니다. 또 “진로멘토링 같은 사업이 전역에서 활성화되려면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2022년도

한편, 빅드림은 봉사대상 시싱식도 함께 가졌습니다. 강미소 빅드림 상임대표와 주용학 이사장, 남만진 고문 등이 시상한 가운데 미래세대 육성에 도움을 준 공기업 및 단체장과 자문위원, 서포터스, 의회의장 등 50여 명이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그밖에 한국수출입은행 후원으로 서울관광다솜고등학교 등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장학금을 받았으며 바이올린리스트 최진경 씨가 축하무대를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