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 사직서 제출…“당신들, 尹 정부 위하지 않아” [정치오늘]

김기현 안철수 난타전 벌여, 金 “민주당식 전술” VS 安 “토착왜구 세계관”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해”…“재판에 차질 없도록 협조할 것”

2023-01-13     박지훈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전당대회

나경원, 저출산위 부위원장 사직서 제출…“당신들, 尹 정부 위하지 않아”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갑니다’ 2019년 12월, 우리 당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나야만 했을 때 제가 국민들께, 우리 당원들께 드렸단 말씀”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친윤계 인사들을 저격하는 글을 게제했다.

일각에서는 친윤계가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해 이 발언이 친윤계를 두고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기현 안철수 난타전 벌여, 金 “민주당식 전술” VS 安 “토착왜구 세계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하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터무니 없는 프레임”이라며 전날 자신을 향해 ‘토착왜구 세계관’이라고 비판한 안철수 의원의 말에 반박글을 게시했다.

김 의원은 “토착왜구는 민주당이 우리당 인사들을 친일파 프레임 씌울 때 쓰는 혐오 용어”라며 “아무리 지지율이 떨어지는 절박한 상황이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우리당 지지층을 일본 국민이라고 하면 누가 총선에서 우리당에 표를 주겠나”며 김 의원의 “한국 축구팀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 의견을 30% 반영하라, 그게 가능한 얘기인가”의 말에 반박했다.

 

김만배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해”…“재판에 차질 없도록 협조할 것”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저로 인해 무고한 주변 분들까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돼 괴로운 마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13일 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재판에 출석해 “저로 인해 재판 일정에 차질이 생긴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감정을 추스르고 생각을 정리해 더 성실히 사법절차에 임하기로 마음먹었다. 재판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전날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민간업자 남욱·정영학씨, 정민용 변호사(전 공사 전략사업실장) 등 5명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