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신용점수 올리기’ 사용자 데이터 공개

2023-03-23     박지훈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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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는 이달 초 새롭게 선보인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사용자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핀다의 신용점수 올리기는 사용자가 건강보험 납부 증명서, 소득 금액 증명서, 국민연금 납부 증명서 등 금융기관이 알지 못하는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제출해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다.

핀다에 따르면 지난 2일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론칭한 지 10일 만에 서비스 사용자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평균 15.7점 신용점수를 올렸다.
 
이전보다 신용점수를 높인 사용자들이 올린 점수의 구간별 분포를 살펴보면 △1~9점 20% △10~19점 55% △20~29점 10% △30~39점 11% △40~49점 2% △50~99점 1% 였고, 100점 이상 높인 경우는 0.4%로 나타났다.

신용점수를 높이자 대출 조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사용하기 전후로 대출 한도조회를 해본 사용자 중 신용점수를 20점 이상 높인 경우, 평균적으로 금리를 0.14%포인트 낮추고 한도는 239만 원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연령대별로 보면 ‘씬 파일러(Thin Filer)’ 비중이 높은 2030세대의 비율이 34%(20대 11%, 30대 23%)를 차지했다. 씬 파일러는 사회 초년생과 주부처럼 대출 실적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금융거래 이력 부족으로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사람을 의미한다.

신용점수를 올리려는 중저신용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신용점수를 올린 사용자 중 신용점수가 500~600점대인 사용자가 3명 중 2명(67%) 꼴로 집계됐다. 600점대 사용자가 39%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500점대 사용자는 28%, 이어 700점대는 15%, 800점대 9.2%, 900점대는 8.8%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점수 오름폭을 기준으로 보면, 모수가 적어 유의미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300점대 이하 구간을 제외하고 400점대 사용자들이 평균 23.0점을 올려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낮은 씬 파일러나 중저신용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핀다에서는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매주 알림으로 보내주면서 대출을 받거나 보유한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