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이래경 선임했지만 자진사퇴 [정치오늘]

김기현 “시민단체 혈세 도둑질, 드러났다…민주당, 책임 져야” 최강욱 “경찰 압수수색, 한동훈 일 아니었으면 이렇게 했겠나”

2023-06-05     박지훈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선임됐지만 자진사퇴

더불어민주당이 5일 당 혁신을 이끄는 혁신기구 위원장에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선임했지만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 등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이사장님을 모시기로 했다”며 “새로운 혁신기구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후 민주화운동청년연 발기인과 초대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후 한반도재단 이사, 사단법인일촌공동체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과거 발언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본인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시민단체 혈세 도둑질, 드러났다…민주당, 책임 져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시민없는 시민단체’의 혈세 도둑질 실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민주당은 묵인과 방조의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14억 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 부정 사용액, 그리고 1865건의 부정·비리 사례 등 시민단체의 기상천외한 혈세 도둑질 실태가 만 천하에 드러났다”며 “정권에 빌붙어 빨대를 꽂는 ‘시민 참칭’ 흡혈 기생집단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런 도둑에게 빨대 꽂을 기회를 준 문재인 정권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 전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공공기관 전반에 걸친 대대적 조사·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강욱 “경찰 압수수색, 한동훈 일 아니었으면 이렇게 했겠나”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이 자신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한 것에 대해 “한 장관 개인 문제와 관련해 이런 식으로 공권력을 오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장관 일이 아니면 개인정보와 관련한 일을 이렇게 압수수색까지 했겠나”며 “지금 대통령 된 분이 ‘수사 갖고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서 유출 연루 의혹에 대해 “명백히 말씀드리는데 저도 그렇고 우리 보좌진도 그렇고 수사 받는 MBC 기자를 모른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한 장관의 개인정보자료가 외부로 유출, 전달된 경로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최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의정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