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극한 대립 정치 원인은 현행 선거제…15일까지 협상 끝내자” [정치오늘]

안철수, ‘김은혜 출마설’에 “아직 정부서 해야 할 일 많을 수도” 조응천, ‘文이 경질했다’ 주장한 추미애에 “정치엔 금도가 있다”

2023-07-04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김진표

김진표 “극한 대립 정치 원인은 현행 선거제…15일까지 협상 끝내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극한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반복되는 핵심 원인은 현행 선거제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지금 우리 선거제도는 한 표만 더 얻으면 모든 것을 다 차지하는 극단적인 승자독식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런 극단적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때문에 우리 정치가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으로 정한 선거구 획정 시한이 이미 세 달 가까이 지났다. 선거제도 협상, 7월 15일까지 끝내자”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스스로 선거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위법 상황을 하루속히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김은혜 출마설’에 “아직 정부서 해야 할 일 많을 수도”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4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내년 총선에서 분당갑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아직 여러 가지 해야 할 역할들이 정부 내에서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수석이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민하는 걸로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분당에서 당선된 지 만 1년 됐다. 정치인이 이렇게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건 아니다”라면서 “특히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지 1년 10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사람은 주민과의 약속이나 공약을 지키기 위해 같은 지역에 한 번 더 나가는 것이 지금까지 정치권에서의 통례”라고 강조했다.

조응천, ‘文이 경질했다’ 주장한 추미애에 “정치엔 금도가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4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을 경질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추 전 장관이) 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그런다고 본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더라도 정치에는 금도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주신 일등공신 두 명을 뽑으라면 단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전 장관을 꼽겠다”면서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고 하지만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싶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