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위한 분야별 전문 자회사 체제 구축

2019-04-01     김기범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기범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는 공항 경쟁력 강화 및 정규직 전환 사업 견인을 위한 두번째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가 1일 인천공항시설관리(주)로부터 공항운영서비스 사업을 인수해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는 이번 사업 인수에 따라 여객터미널 운영 용역 등 공항 운영 및 서비스 분야 11개 사업의 본격적인 관리·운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간 인천공항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공항 운영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개의 전문 자회사 체제 구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은 2017년 9월 제1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주)를 설립했고, 이어서 지난 1월 공항운영·서비스 분야 사업을 전담할 제2 자회사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를 추가 설립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는 이후 약 2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달 15일 인천공항시설관리(주)로부터 공항운영서비스 사업을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1일부터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

이로써 공항운영서비스 사업과 공항시설관리 사업을 양 자회사가 각각 전담 수행하는 전문 자회사 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한편 이번 사업 이전에 따라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로 소속이 전환되는 근로자는 1300여명으로,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는 작년 12월 타결된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에 따른 임금·복지체계를 적용해 소속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노·사·전문가 협의회는 평균 3.7% 임금 인상과 인천공항과 동일한 복리후생 적용에 합의한 바 있다.

향후 2020년까지 30여개 용역 사업이 순차적으로 인천공항시설관리(주)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로 추가 전환될 계획으로, 인천공항은 공사법 개정 등 정규직 전환에 수반된 제도적 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임시법인 형태로 운영 중인 양 자회사를 정식 자회사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