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앨리스 미디어쇼케이스] 송호준 모바일사업 부실장, “원작 반영하기 위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결정”

2019-05-30     윤지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마에다

넥슨은 3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작 모바일 게임 ‘시노앨리스’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글로벌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시노앨리스’는 일본 유명 개발사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다크판타지 RPG이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앞서 일본에 출시된 ‘시노앨리스’는 매력적인 일러스트와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하고 누적 이용자 수 4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시노앨리스’는 원작 특유의 게임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원작에 충실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번영 품질을 끌어올리는 등 언어 현지화에 주력해 왔으며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원작의 느낌을 그래도 전달하기 위해 일본 성우의 음성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일본 서비스 과정에서 개선된 각종 편의 및 유저 친화적 기능은 출시 빌드부터 탑재되며 길드 전투가 가능한 ‘콜로세움’ 대전을 초반에 배치하는 등 초반 성장곡선을 일본과는 다르게 가져갈 계획이다. 한국 유저와 글로벌 유저 성향을 고려해 신규 직업, 이벤트 등 콘텐츠 제공 순서에 변화를 주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서비스 이후에는 요코오 타로 디렉터가 제작한 또 하나의 명작 게임 ‘니어: 오토마다’와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식 서비스 일정은 7월18일로 시노앨리스는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그랜드오픈을 실시한다.

최영호

*다음은 최영호 넥슨코리아 시노앨리스 개발리더, 송호준 모바일사업 부실장, 김미희 모바일 사업 파트장과 함께한 질의응답 전문

-일본에서 흥행한 게임이 한국에 들어오면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시노앨리스의 출시 판단 근거는.

송호준(송): 시노앨리스같은 경우 충분히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이뤄냈고 원작과, 음악, 일러스트 등이 충분히 전세계에서 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년의 일본 서비스 기간 동안 충분히 게임이 발전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시를 결정했다.

-일본과 다른 빌드로 출시되는가.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진행하나.

김미희(김): 일본에서 축적된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일본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편의적인 부분이 수정된 빌드가 도입되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 한국 유저들의 경우 컨텐츠 소비속도가 빠르고 글로벌 유저들과 속도를 맞출 필요가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주기는 주의 깊게 신경 쓰고 있다.

-넥슨의 매출은 PC게임에서 많이 나오는데 올해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모바일 게임 성적이 부진한데.

송: PC게임을 오랫동안 서비스해오면서 게임 시장에서 많은 흥행을 했었다. 지금은 편의적인 부분에서 모바일 시장으로 게임이 넘어오고 있는 것 같다.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기 위한 서비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은 그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모바일게임 특성상 스토리게임이 어필하기 쉽지 않은데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나.

송: 시노앨리스는 세계관이 가장 큰 강점인 게임이다. 특히 한국 유저들은 스토리를 다 읽지 않는 편인데 시노앨리스는 서사시 같은 느낌의 표현들이 많아 자신도 모르게 세계관에 빠져드는 묘미가 있을 것이다. 이런 느낌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 번역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성장곡선이 일본과 다르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김: 출시 초기부터 일본 초기버전에는 없던 보상과 캐릭터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엔드콘텐츠인 유저들과의 경쟁까지의 성장을 빠르게 돕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시노앨리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목표로 하는 수치가 있는지 궁금하다. 어떤 지역에서 가장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가.

송: 일단 원작을 잘 반영해서 서비스했다는 유저들의 평을 듣고 싶은 것이 목표이다. 요코오 타로씨의 게임이 인기를 얻었던 북미나 유럽 등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동화를 소재로 한 게임인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이다. 등급을 낮춰 출시할 계획은 없나.

송: 원작의 감성을 반영하다보니 국내 정서상 과한 표현이 있다는 판단을 했다. 청소년 불가라는 등급을 결정하는데 정말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에 다른 연령 버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