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오늘] 文 ‘김원봉 발언’의 다른 해석

현충일 추념사에서 촉발된 정치권 갈등

2019-06-09     김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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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후폭풍이 거세다.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다 해방 후 월북한 약산 김원봉을 국군 창설의 뿌리로 평가하면서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야권에선 강한 비판이 쏟아져나온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7일 "겉으로는 통합을 내걸지만 실제론 균열을 바라고, 대화를 이야기하지만 갈등을 부추긴다는 생각"이라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같은 날 "추념사의 핵심 메시지는 애국 앞에서 보수가 없다는 통합의 메시지"라면서 통합 취지를 강조했다. 둘 다 절반만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통합 취지의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선 얼마든지 갈등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