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2일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 최고상 수상

팔복예술공장·전라감영 복원 등 도시 재생 분야에서 최고점

2019-06-12     한설희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한설희 기자]

전주시가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세계 252개 회원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오렌지 달팽이상(Chiocciola Orange 2019)'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국제슬로시티 본고장인 이탈리아 오르비에또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 이탈리아 총회에서 오는 22일 수상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올해 어워드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 분야에 참여해 최고점을 받았다. 25년 동안 방치된 폐산업시설을 재생한 팔복예술공장 설치, 전라감영 복원 등 도시 재생 분야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시는 작년 프랑스 미헝드시에서 열린 '2018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에서도 지역주민 마인드와 교육 부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매년 전 세계 30개국 252개 '슬로시티 회원도시' 중 7개 도시를 선정해 △최고상 오렌지 달팽이(Chiocciola Orange)상 △에너지·환경 정책상 △사회기반시설 관련 정책상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정책상 △농업, 관광 및 전통예술 보호정책상 △지역주민 의식 함양 및 교육 관련 정책상 △지역사회 연대 강화 정책상 등을 시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국제슬로시티 어워드에서는 전주시를 비롯해 △이탈리아 트라바코 시코마리오(TRAVACO’ SICCOMARIO, 에너지·환경 정책) △타이완 퐁린(FONGLIN, 지역주민 의식 함양 및 교육 관련 정책) △오스트리아 엔스(ENNS,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도시정책) △폴란드 루바바(LUBAWA, 사회기반시설 관련 정책) △네덜란드 바알스(VAALS, 지역사회 연대 강화 정책) △일본 마에가시시 아카기(MAEBASHI-AKAGI, 농업, 관광 및 전통예술 보호정책)가 수상 도시로 각각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세계 유일의 도심형 슬로시티로서, 슬로시티를 상징하는 달팽이처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느리지만 분명한 걸음으로 착실히 걸어가고 있다"며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철학인 '전주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슬로운동을 이끌어가는 슬로시티의 수도가 되기 위해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