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시 ‘갤노트10 5G’, 500만 5G 가입자 유인할까?

최근 갤럭시S10 5G에 힘입어 100만 5G 가입자 돌파…'출혈경쟁' 우려도

2019-06-21     손정은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갤럭시

최근 5G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오는 8월 갤럭시 노트10 5G의 출시로 이번엔 연내 500만 가입자를 돌파할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노트10을 일반(6.4인치), 프로(6.8인치) 2가지 모델로, 국내에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홀을 남겨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전면 중앙에 탑재돼 우측 상단에 위치했던 갤럭시S10 카메라 홀과 다른 디자인이 예상된다.

또한 헤드폰 잭이 사라져 하단 베젤이 얇아지고 45W의 급속 충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후면 카메라의 경우, 일반 모델은 트리플 카메라를, 프로 모델은 쿼드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5G와 LTE 모델로 나눠 출시되나, 국내에는 5G 모델로만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일반 모델이 120만 원대, 프로 모델이 140만 원대로 예상, 전작인 갤럭시노트9 128GB(109만 1500원)보다 10만 원가량 비쌀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최근 100만 5G 가입자가 돌파하면서 하반기 갤노트10 5G의 출시로 연내 500만 가입자를 유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통사들이 5G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갤럭시S10 5G 공시 지원금(스마트폰 판매 보조금)을 약 70만 원까지 올려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며 5G 상용화 69일 만에 100만 가입자를 유치한 바 있다.

상용화 첫 달인 지난 4월 27만 1600명, 5월 말 기준 77만 8600명이 가입, 5월 한 달 동안 50만 명이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만 8000명이 가입한 꼴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갤럭시S10 5G에 벌어진 '출혈경쟁'이 갤럭시 노트10 5G 출시와 함께 또다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리점에서 제공하는 리베이트와 판매장려금은 불법이며 과도한 공시지원금은 일시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유리할 수는 있지만, 결국엔 '제 살 갉아 먹기'식 영업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시장 선점을 위해 이통사들이 출혈 경쟁을 야기하면서까지 가입자 유치를 했다"며 "하반기 갤럭시노트10 5G 출시 때도 가입자 확보를 위해 이와 같은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