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투자만이 살길이다

넥슨,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 지분 투자 확대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스탠다드 정보 보안 역량 입증 펍지주식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설립

2019-07-03     윤지원 기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윤지원 기자]

펍지주식회사가

3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경쟁력 및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 스웨덴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 지분 투자 확대

넥슨은 엠바크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대했다. 넥슨은 2018년 11월 엠바크에 대한 전략적 투자 단행에 이어 이번 투자로 32.8%의 추가 지분을 취득, 전체 66.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엠바크는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서구권 시장에서 넥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3월 넥슨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된 엠바크의 창업자 패트릭 쇠더룬드 역시 사내이사 역할을 지속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기반을 둔 게임 개발사 엠바크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쌍방향 게임 콘텐츠와 가상의 온라인 세계 구축 등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은 글로벌 IP를 탄생시킨 엠바크의 개발역량에 넥슨의 라이브게임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킨 혁신적인 차세대 온라인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협업을 긴밀히 이어갈 예정이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엠바크는 짧은 시간 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으며, 넥슨 이사회에 합류한 패트릭은 자사의 비전을 추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라며 “넥슨과 엠바크는 각각의 전문성 공유를 통해 온라인 게임 서비스 역량 극대화 및 서구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대표는 “올 초 넥슨의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수백만 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성공적인 게임 서비스를 지속 중인 넥슨의 노하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넥슨과 엠바크는 근본적으로 같은 방향의 비전을 갖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새로운 관점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방식의 게임개발과 서비스들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정보 보안 역량 입증

카카오게임즈는 정보 보안에 관한 국제 표준 인증을 취득하며, 글로벌 서비스 역량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법인 ‘카카오게임즈 유럽'은, 현지 이용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정보보안 국제 표준 ISO 27001 과 개인정보 보호관리 체계 ISO 27018 을 취득했다.

이들 인증 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받은 국제 보안 표준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인프라 시스템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과 인력, 기술, 데이터센터 그리고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개인 데이터 보호에 이르기까지 보안 시스템 전반에 걸쳐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관리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카카오게임즈측은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지난 수년간 개인 정보 관리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국제 표준 인증 취득으로 그 신뢰성이 입증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서의 내실을 다져나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펍지주식회사,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설립

펍지주식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Striking Distance)’를 새로 설립하고 글렌 스코필드를 대표로 선임했다.

펍지주식회사 소유의 독립 개발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 라몬(San Ramon)에 위치하고,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의 신작 퍼블리싱은 펍지주식회사가 진행한다.

28년 이상의 경력을 갖춘 검증된 리더이자 업계 전문가인 스코필드는 SF 서바이벌 호러 TPS 게임 ‘데드 스페이스(Dead Space)’ 프랜차이즈 제작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보다 최근에는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개발을 주도했다.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는 “펍지주식회사는 미주, 유럽, 아시아 소재 글로벌 팀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유저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작 및 서비스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글렌 스코필드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의 합류로 개발·서비스 포트폴리오가 확장 및 다각화되면서 이 비전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글렌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증명된 그의 리더십과 무한한 창의성의 특별한 조화가 펍지주식회사와 함께하며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코필드는 “그 동안 놀랍도록 매력적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훌륭한 게임을 제작할 기회가 많았고, 모두 각각의 특별한 의미가 존재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에 새로운 디자인과 컨셉을 개척해 나갈 AAA 팀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크리에이터로서 펍지 세계관을 자유롭게 탐구하고, 펼쳐진 배틀로얄 장르 그 이상의 가능성에 설렌다. 오늘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고, 펍지주식회사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