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상우 “교통사고후유증, 초기부터 한방치료 시행하면 증상개선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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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상우 “교통사고후유증, 초기부터 한방치료 시행하면 증상개선 도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9.09.0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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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혈 등 근본 원인 제거하는 치료 꾸준히 시행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설동훈 기자]

교통사고 발생 후 초기부터 한방치료를 시행하면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제한의원
교통사고 발생 후 초기부터 한방치료를 시행하면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제한의원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후 크고 작은 부상의 치료를 위해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 후 한방치료를 선택한 환자가 2014년 48만 명에서 2016년 72만 명으로 5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방치료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고 이후 발생하는 각종 교통사고후유증상의 개선에 한방치료가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 자동차손해배상법 개정으로 본인부담금 없이 각종 한방치료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선호하는 이유로 손꼽히고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각종 후유증상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되고 있다. 예컨대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어혈은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몸 안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이다. 이 어혈이 혈액순환과 기혈순환을 방해, 염증을 일으키고 각종 후유증상을 야기하는데 어혈을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보고 치료하는 만큼 한방치료는 도움이 된다”

교통사고 치료 한의원 케어카 경기 하남점 유상우 원장(동제한의원)은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의 장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X-ray 또는 MRI 등 첨단 검사를 통해서도 파악이 쉽지 않은 어혈을 치료할 수 있는 것도 한방치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의 제거를 목표로 침 치료와 부항, 약침치료 등을 통해 몸 안에 뭉쳐진 근육과 인대 등을 풀어주는 한편 체내 곳곳에 있는 어혈을 제거해주고 후유증을 예방해주는 한약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사고의 충격 등으로 뒤틀어진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요법을 시행하는데 추나치료를 시행할 경우 증상의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치료과정은 신속한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 개선과 신체 기능의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증상개선 및 빠른 신체 기능의 회복에 한방치료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의 치료를 위해 하남 덕풍동 지역 등에서 내원하는 환자들을 치료하다 보면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등한시하다 증상을 악화시킨 예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증상의 개선과 함께 만성화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유 원장이 교통사고 발생 시 초기 치료를 강조하는 이유는 대부분 교통사고후유증의 경우 사고 즉시 발생하기 보다는 일정기간 경과 후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이로 인해 방심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경미한 교통사고 발생 후 외상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게을리 하다 일정기간 경과 후 목과 어깨, 허리, 골반, 무릎 등의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아 교통사고후유증의 심화된 경우라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조기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유 원장은 이와 함께 지속적인 치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증상이 나아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집중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두 번의 치료로 증상이 나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게 될 경우 증상의 심화는 물론 고질화와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어 절대 삼가야 한다.”

유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경미한 사고의 경우라도 치료의 골든타임이랄 수 있는 사고 초기부터 2~3주 정도는 주 2~3회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치료경과를 세심히 살펴보며 적어도 3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환자에게 고통을 가중시키는 만큼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유 원장은 “따라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규모의 경중을 떠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 증상 개선과 함께 신속하게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한편 고질화,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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